페리에_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프랑스의 미네랄워터 페리에

이탈리아에 산펠레그리노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페리에가 있습니다. 페리에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한 탄산수로 네슬레사(Nestle)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생수, 탄산수가 다양해지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면서 이제는 수입 생수를 즐겨 마십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페리에입니다. 탄산수 중에서 고급스럽고 멋진 물의 대명사인 페리에는 우리가 몰랐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페리에는 프랑스 남부지방 '베르제즈'라는 지역이 수원인데 천연 탄산수가 나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1863년 나폴레옹 3세가 천연 미네랄워터임을 인증했다고 합니다. 페리에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루이 페리에'는 이곳을 인수해 미네랄워서 회사를 설립하고 탄산수를 판매했습니다. 

루이 페리에가 만들었지만 유명해진 것은 '존 함스워스'가 합류하면서부터입니다. 역시 브랜드를 알리는 데는 디자인이 한몫을 한다는 것을 알고 지금과 같은 형태의 독특한 병을 만들었습니다. 영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인디언 곤봉의 형태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제작했습니다. 영국에서 생수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파리 버킹검 궁전의 식탁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1933년 1900만병을 제품 생산했고, 1948년 이후 1억 5천만 병으로 늘어나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1976년 뉴욕으로 진출해 미국 수출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92년 네슬레가 회사를 인수하게 됩니다.

 

 

 

 

 

 

100년이나 된 디자인이라고?

페리에의 초록빛 병은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가운데가 볼록한 병은 일반 병의 디자인과는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이 디자인은 인디언 곤봉의 독특한 모양을 보고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00여 년 전에 처음 만들어진 병은 현대 레이블과 병뚜껑 디자인의 사소한 부분만 변경되었을 뿐 거의 대부분(색상, 형태)이 그대로입니다. 

 

 

 

 

 

 

 

 

멋짐을 마신다

1990년 페리에에서 '벤젠'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페리에는 벤젠 성분을 넣지 않았다고 하지만 공정과정에서 소량 성분이 들어갔다는 것을 발견하고 전량 리콜을 하게 됩니다. 엄청난 타격이 생겼습니다. 빠른 움직임으로 리콜과 변화를 주었지만 그 해 회장을 사임을 하게 됩니다. 2년 뒤 네슬레가 인수하게 됩니다. 

페리에는 우여곡절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많은 상처가 있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과 음료를 마시지 않습니다. 나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하나의 모습으로 음료를 선택합니다. 이제 생수나 음료의 브랜드에서는 성분을 내세우기 보다는 디자인과 멋짐을 이야기합니다. 내가 마시는 음료가 나의 멋짐을 표현합니다. 

 

 

 

 

 

 

 

 

 

 

330ml

탄산의 양을 줄인 오드페리에, 생강체리, 박하, 오렌지리치, 라즈베이, 생강레몬맛은 2002년 프랑스에서 출시.

레몬맛, 라임맛 , 오드페리에는 북미에서 2003년 출시.

현재 우리나라에는 레몬, 라임, 오리지날, 스트로베리, 피치, 워터멜론, 자몽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원재료명 : 정제수, 탄산가스, 천연향료 끝!

정말 간단한 성분입니다. 네추럴 미네랄워터 99.9% 표기가 믿음을 줍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카페에서 고급스럽게 먹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편의점에서 즐겨마시는 탄산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페리에의 고급스럽고 멋진 이미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탄산수가 좀 더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뿐 브랜드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생수가 탄산수 브랜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산펠레그리노, 프랑스의 페리에, 에비앙 같은 브랜드는 없습니다. 멋짐을 마실 수 있는 한국의 고급스러운 브랜드는 언제쯤 나올까요? 100년의 전통을 이야기하기에는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유럽의 전통을 따라가라는 것보다는 현재에 맞는 이미지의 고급화를 줄 수 있는 탄산수를 마시고 싶습니다. 수입생수, 수입탄산수는 무조건 고급지다. 라는 이미지를 우리나라로 끌어올 수는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그 날이 온다면 꼭 포스팅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