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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샐리입니다.

요즘은 셀프 인테리어를 기록하고 있는 중인데요.

저는 15평 되는 오래된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사를 올때부터 셀프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들어왔는데요.

 

이사를 오기 전 주방의 상태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다행히 집주인 아저씨가 교체를 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일부러 전화를 걸어서 무슨 색을 원하냐고 물었거든요.

"무조건 화이트로 해주세요!!"

그리고 이사를 한 날. 당황했어요.

우드색의 싱크대였습니다.

 

이럴 거면 왜 물어보신 걸까요?

 

 

싱크대 리폼을 할 때 주로 시트지 리폼을 많이 합니다.

시공도 간편하고 표면이 매끄러워서 시각적으로도 좋아요.

하지만 전 페인트로 칠했어요.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몰딩을 붙이고 싶었거든요.

아주 조그만 싱크대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드릴게요!

 

 

 

 

 

 

연한 우드톤의 싱크대였어요.

이사를 한 후 싱크대는 셀프 인테리어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몇 달을 쓰다가 결국 리폼을 하기로 결심을 했답니다.

원하던 화이트로 변신!

 

밋밋한 싱크대에 몰딩을 붙여서 화이트로 페인트 칠할 거예요.

띠 몰딩은 온라인몰에서 사이즈를 입력하면 잘라서 배송을 해주거든요.

나무 자르는 톱 하나도 없는 저에겐 정말 고마운 곳이죠!

 

 

 

 

 

몰딩이 사이즈별로 잘 배송이 되었습니다.

혹시 잘못 재단된 것이 있나 체크를 했습니다.

ㄱ자로 꺾이는 부분은 사선으로 잘랐어요.

그래야 모서리가 예쁘게 마무리되거든요.

 

 

 

 

 

 

1차로 평평한 면을 화이트 페인트로 발랐어요.

여러 번 덧바를 예정이라 처음에는 러프하게 발랐습니다.

 

 

 

 

 

 

 

 

 

페인트가 마른 후 띠 몰딩을 붙였어요.

저는 강력 접착제로 붙였어요.

엄청 잘 붙더라고요.

손잡이를 떼었더니 나사 자국이 있어서 보기가 좋지 않네요.

 

 

 

 

 

 

몰딩 부분은 페인트 붓보다 미술용 붓으로 정교하게 발랐어요.

디자인을 전공해서 대학 때 쓰던 붓이 많거든요.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하네요.

 

몰딩 겹겹이 꼼꼼하게 페인트 칠을 했어요.

 

페인트는 총 3번을 발랐습니다.

1차 바르고 마르고 2차 바르고 말리고를 반복했어요.

그래서 페인트를 칠하려면 하루정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하세요.

말리고 덧바르고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든요.

 

이럴 때는 프리랜서가 참 좋더라고요.

일하면서 페인트가 마르면 또 페인트칠을 합니다.

집순이가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더 집순이가 되는 것만 같네요.

 

 

 

 

 

손잡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빈티지한 스타일의 블랙 손잡이를 샀거든요.

손잡이는 개당 판매를 해요.

제가 구매한 것은 개당 1,100원 총 10개 구매했습니다. 

 

 

 

 

 

 

 

 

손잡이 위치에 나사로 잘 고정했습니다.

화이트 페인트 위에 블랙 손잡이라 눈에 잘 띄고 좋더라고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워낙 싱크대가 작아서 어려움이 없었어요.

집이 작기 때문에 아기자기하게 셀프 인테리어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현재는 싱크대 앞쪽에 아일랜드 바를 설치했어요.

요리를 할 때 공간이 많이 부족했거든요.

 

 

 

 

 

 

 

지금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예전의 모습을 보니 새롭습니다.

상판도 우드로 깔고 싶지만 일을 크게 벌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셀프 인테리어를 하고 있어요.

은근 겁이 많아서 망칠까 봐 무섭더라고요.

 

 

 

 

 

 

 

 

 

화이트에 몰딩으로 마무리된 싱크대는 분위기를 바꿔주더라고요.

집이 좁아서 들어오자마자 주방 겸 거실인데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주방 리폼을 한 후 현재는 또 다른 스타일이지만 싱크대 리폼을 한 후 기분이 너무 좋았거든요.

 

가스호스도 눈에 거슬리고 타일도 바꾸고 싶지만 싱크대 리폼으로 만족하려고요.

타일은 뜯어내는 순간 일이 너무 커질 것만 같아서 손을 대지 못하겠어요.

 

최소한의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구와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어요.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지만 집을 꾸미면서 대리 만족을 하려고 합니다.

사업을 하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요.

하지만 내가 살고 싶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은 오랜 꿈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예쁜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집을 고치지만.

고치지 않아도 예쁜집에서 살고 싶긴 하네요.

 

셀프 인테리어 고수분들 책이나 블로그를 보면 뭐든지 잘하던데.

전 아직 멀었나 봐요.

조금씩 배우면서 경험해보려고요.

이번에는 싱크대 리폼으로 셀프 인테리어의 경험을 플러스해봅니다.